모던한 욕실 디자인 : 최신 6가지 트렌드

MIYI KIM MIYI KIM
한빛 아파트, 김정권디자이너 김정권디자이너 Kamar Mandi Modern M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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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그 어떤 공간보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욕실. 집 안의 다른 공간은 물론 집 밖의 그 어느 공간에 비교해봐도, 머무는 시간은 가장 짧지만 나 혼자만이 오롯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욕실 인테리어에도 소홀할 수 없다. 인테리어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라면, 거실이나 침실에 머물러 있던 시선을 욕실로 돌려 욕실에 우리의 개성을 녹일 차례이다. 이제 더는 욕실은 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집 인테리어의 예외로 남겨두지 말자. 어느 집이나 다 똑같은 하얀색 타일에 하얀색 세라믹 세면대 그리고 욕조 혹은 자주 사용하지 않은 욕조를 떼어내고 투명한 유리문을 설치하여 마련한 샤워부스로 이루어진 획일적인 욕실에 이제 안녕을 고하는 것은 어떨까? 인테리어 대상에서 예외였고, 트렌드는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했던 욕실이, 이제는 변신을 꾀할 때이다. 욕실에도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녹여 감각적으로 디자인해보자.

콘크리트 타일

보통 욕실 하면, 우리는 청결함을 강조한 하얀색 타일 혹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크림색 타일을 쉽게 머릿속에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타일에 변화를 주는 순간부터, 우리 집 욕실은 더이상 다른 집과 똑같은 지루하고 단조로운 분위기를 띠지 않을 것이다. 모던함이 물씬 묻어나는 콘크리트 타일은 어떨까? 인더스트리얼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가진 욕실을 만들고 싶지만, 직접적인 노출 콘크리트가 부담스러운 이에게 콘크리트 타일은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콘크리트 타일은 콘크리트 특유의 독특한 회색빛 컬러와 콘크리트가 가진 단단하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빈티지 소품과도 잘 어울리고 모던한 디자인의 소품과도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장점이 있다.

메트로타일

서브웨이 타일 혹은 메트로 타일이라고도 불리는 사진 속 반짝이는 화이트 컬러의 타일은, 20세기 초 3x6 사이즈로 미국 뉴욕 지하철 벽을 디자인하는 데 쓰이기 시작하여, 현재 유럽에서는 주방 그리고 북미에서는 주방과 욕실 공간을 꾸미는 데 많이 활용된다.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 반짝이는 세라믹 재질의 화이트 컬러 타일인 이 메트로타일은, 트렌드에 민감한 이에게 최상의 욕실 인테리어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다. 메트로타일은 사진처럼 욕조 공간이나 세면대 주변처럼 특정 부분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으며, 욕실 전체 공간을 꾸미는 데에도 적합하다. 일반 세라믹 타일과 달리 보다 감각적이며 모던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메트로 타일은 화이트, 블루, 그레이, 그린 등 컬러 선택의 폭이 넓어 우리가 원하는 분위기의 욕실로 인테리어하기 쉽고, 벽돌 쌓기와 같은 기본적인 타일 배열 방법에 더하여 헤링본 무늬, 아가일[다이아몬드] 무늬, 니트 무늬, 스티치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이 있어 남들과 차별화된 모던한 욕실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검은색 수도꼭지

트렌드는 새로움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에서부터 창조되는 것은 틀림없다. 이는 단지 패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집을 꾸미는 우리의 손길에서도 트렌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욕실은 위생적이어야 하는 공간으로 간주하기에, 마치 병원처럼 하얀색의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전부였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이제는 우리의 개성을 녹여낸 욕실을 디자인해보자. 메탈 소재의 실버 컬러로 디자인된 평범한 수도꼭지가 아니라, 모던한 인테리어의 대표 컬러인 블랙 컬러를 욕실 수도꼭지에 입히는 것은 어떨까? 검은색 수도꼭지가 너무 욕실 분위기를 가라앉히거나 지나치게 튀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다. 국내 김정권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사진 속 욕실처럼, 검은색 수도꼭지에 맞춰 욕실 수납장과 조명에 동일한 컬러를 적용한다면, 하얀색 타일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욕실을 가질 수 있다. 사진처럼 무광택의 검은색도 괜찮고, 조금 더 과감하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광택 있는 블랙 컬러 수도꼭지와 유리 소재의 세면대를 욕실에 설치해보자.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머금은 욕실이 탄생할 것이다.

원목 무늬로 디자인된 타일

자연에 가까운, 차분하면서도 평온한 멋이 있는 욕실로 디자인하고 싶다면 원목으로 디자인된 타일을 고려해보자. 건식 욕실이라면 원목의 무늬의 타일이 아닌 진짜 원목 가구를 놓거나 벽을 원목으로 디자인하기 쉽겠지만, 물과 습기가 가득 찬 습식 욕실의 경우 이는 매우 어렵다. 원목이 물과 습기에 약하여 뒤틀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건식 욕실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습식 욕실로 디자인된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원목으로 욕실 인테리어하기가 어려우므로, 우리는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 바로 원목으로 디자인된 타일이다. 이는 앞서 살펴본 콘크리트 타일처럼, 원목의 나뭇결과 색을 입힌 타일로서 온화하고 부드럽게 욕실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은 이에게 적합한 타일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처럼 샤워 공간에 원목무늬로 디자인된 타일을 설치하고 바닥에 자갈을 깐다면, 마치 동남아 휴양지의 어느 한 호텔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프리스탠딩 세면대

앞서 수도꼭지를 살펴봤으니, 이제 세면대를 살펴볼 차례이다. 일반적으로 밸브가 보이는 세면대를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이제 조잡하게 밸브가 보이는 세면대가 아닌 깔끔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세면대를 우리 욕실에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면서, 심플한 멋이 있는 세면대로 프리스탠딩 세면대가 적합하다 말할 수 있다. 더 더군다나 욕실 사이즈가 작을 경우, 프리스탠딩 세면대는 더욱 가치를 발한다. 프리스탠딩 세면대는 건식 욕실이건 습식 욕실이건 상관없이 모던한 분위기의 욕실에 아주 적합하다. 왜냐하면, 다리가 달려 있거나 바닥에 닿지 않고 밑의 공간이 비어져 있으므로 욕실을 청소할 때에도 편리하고, 세면대 밑 공간이 비어져 있어 공간적인 여유를 욕실에 불어넣기 때문이다. 보통 가구가 바닥을 차지하는 면적이 넓을수록 우리는 그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는데, 프리스탠딩 세면대를 통해 좁은 욕실을 세련되게 디자인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욕실로 인테리어할 수 있다.

타일 외의 소재로 디자인된 욕실

여태까지 우리는 모던한 욕실을 디자인하는 데 적합한 타일과 그 외의 욕실 인테리어 요소를 살펴보았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욕실은 꼭 타일로만 디자인해야 하는 걸까? 당연히 아니다. 타일 외에도 다양한 소재로 욕실을 디자인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벽돌이다. 국내 업체인 홍예디자인이 인테리어한 사진 속 욕실처럼 우리는 콘크리트 타일과 벽돌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욕실을 고려해볼 수 있다. 따뜻한 붉은 빛 컬러의 벽돌이 벽돌 특유의 거친 느낌을 선사하면서, 우드 소재의 욕실 서랍장과도 잘 어울린다. 벽돌 외에도 우리는 벽 한 면 전체를 거울로 디자인할 수도 있다. 모던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지니기에 좁은 욕실에 적합한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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