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이들을 위한 에클레틱 집

재미있는 포인트가 가득 담긴 집을 본격적으로 둘러보자. 우선 현관에 들어서면, 바다가 보이는 듯한 클래식한 느낌의 벽화가 한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벽 앞쪽으로는 고급스러운 협탁을 놓아 소품들을 올려두었다.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한쪽 벽에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실용성을 갖춘 모던한 컨셉이 보인다. 거울을 사용한 신발장과 모노톤으로 꾸며진 현관은 벽화와 어우러져 재미있는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컨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에클레틱 인테리어를 잘 보여주는 현관이 완성되었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 보면, 또 한 번 에클레틱한 인테리어에 깜짝 놀란다. 한쪽 벽면을 외부 벽돌 벽 같이 느껴지도록 만든 반면에 한쪽 벽면은 화이트 색상에 거울 하나가 심플하게 걸려 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벽 사이에 놓여진 모던한 가구들은 톡톡 튀는 컬러감을 자랑한다. 실용성을 추구해 만들어진 가구들에 청색과 노란색을 입혀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의 색감을 모두 담고 있는 카페트 덕분에 서로 다른 컨셉들이 하나로 모아진다.

주방으로 들어가 보면, 역시 예사롭지 않은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시공된 조리대와 수납공간 옆으로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칠판 벽이 자리 잡고 있다.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조리 공간과 즐거운 낙서들로 가득한 옆의 벽면은 모노톤의 재미있는 패턴이 들어간 바닥 덕분에 조화롭게 느껴진다.

침실로 들어가면, 현관을 들어 오면서 보았던 벽화가 생각나는 벽이 보인다. 이번에는 클래식한 벽화가 아닌 모던한 흑백 사진을 사용했지만, 한쪽 벽면을 남김없이 가득 채운 덕분에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바닥에는 클래식한 느낌이 들 수 있는 패턴을 사용한 카페트를 깔아 두었지만, 그 위에 놓인 가구들은 아주 모던하다. 거실에서 보았던 청색과 노란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세면 공간은 작은 공간에 꼭 맞게 들어가 있다.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여러 느낌을 담고 있는 세면 공간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파이프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투박한 벽돌의 느낌을 살린 벽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면 공간은 아주 모던하고 약간은 클래식하다. 거실과 침실에 사용된 청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두었으며, 디자인은 클래식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세면대 윗부분에 우드 소재를 사용해 청색의 차가운 느낌을 잡아주고 있다.

세면 공간 뒤쪽으로 보이는 욕실은 방금 보았던 인더스트리얼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최소화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뽐내고 있다. 파벽돌과 바닥의 클래식한 느낌의 타일을 세면 공간과 동일하게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하지만 그 외의 공간은 아주 모던하게 인테리어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다재다능한 사람들에게 마음에 드는 한 가지만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16평 남짓의 작지만, 색다른 집을 둘러 보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한 팁을 얻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