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아름다운 정원 유지하기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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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잔디와 알록달록한 꽃들, 집과 이어지는 돌길과 작은 텃밭, 그리고 예쁜 연못까지.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정원들은 마치 짜여진 듯이 비슷비슷하지만, 만약 나만의 정원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때가 온다면 어떻게 꾸며야 할지 선택해야 할 것도 고민해야 할 것도 참 많을 것이다. 제한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어떤 식물을 심어야 정원이 균형 있는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무엇부터 계획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정원 설계를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정원을 구성하는 식물과 그 식물에 따라 정원을 디자인하고, 적절한 소품으로 화룡점정 해보자.

여러 종류의 식물 심기

정원에 심을 식물을 선택할 때는 심는 시기, 꽃이 피는 시기, 식물에 따른 채광 정도, 필요로 하는 습도 등 고려할 점이 많다.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하면, 관리가 조금 까다롭더라도 사계절 내내 꽃이 있는 정원을 볼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꽃이 많은 정원으로 가꿀지, 푸른 빛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꿀지 판단하여 그에 맞게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덩굴 식물이나 다양한 높이의 관목, 상록수로 정원의 울타리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과 동시에 적절한 초록빛을 더해 정원에 균형감을 선사할 수 있다. 주로 3월에 관목, 덩굴식물, 그라운드 카바 등 영구적인 조경식물을 심는 것이 좋다. 초록빛의 관목은 정원에 깊이감을 주는 것과 동시에, 관목형 살구나무와 자두나무 등 재배종 과일나무를 심으면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양 보리수를 심으면 토양에 질소를 공급한다. 

 과도하게 많은 종류의 식물을 심으면 정원 전체의 리듬감과 조화가 깨지니, 관리할 수 있는 범위와 정원의 여백을 고려하여 식물을 선택하도록 한다. 포인트가 되는 식물을 1~2개 선정하고, 그와 어울리는 식물들로 다른 공간들을 채워가는 것이 좋다.

성장주기 미리 계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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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1년만 가꾸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식물들이 생장하는 속도와 높이, 개화 시기와 휴면기, 생장을 지속하는 수명은 모두 제각각이다. 그래서 식물의 전체 주기를 생각하지 않고 심으면 화단의 모양이 어수선해지니, 식물이 자랐을 때 키를 짐작해서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 키가 작은 것은 앞쪽에, 키가 큰 것은 뒤쪽에 심는 것이 좋다. 나무의 경우 다 성장했을 때는 주택과 정원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으니 위치를 선정할 때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원 부지 고려하기

작은 규모의 정원이라도 이것저것 준비하고 고려하다 보면 관리하는 시간이 적지 않게 필요할 것이다. 정원을 일정 기간을 투자해 한 번에 완성할 수 없는 경우라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채워가거나 눈에 보이는 곳부터 식물을 채워가도록 하자. 부지가 작을수록 단순하고 과감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너무 다양한 식물을 조금씩, 오밀조밀 심는 것은 정원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고 관리도 어려워지니 유의하자.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나 시설은 하루 채광량을 관찰하여 해가 잘 드는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텃밭, 잔디밭, 비닐하우스부터 특별히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식물의 경우에 다른 요소들보다 우선하여 양지에 배치한다.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다 심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원의 특징과 장단점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이 다르다. 땅의 조건과 지역의 기후에 따라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토양의 습도, 토양을 구성하는 흙의 알갱이 크기에 따른 통풍 정도가 다르니 각각의 토양에 적합한 식물을 배치하자. 메타세콰이어나 버드나무, 창포는 물을 좋아하니 습기가 많은 토양에 심는 것이 좋고 동백나무, 주목 등은 그늘에, 라벤더는 건조한 땅에 심는 것이 좋다. 식물의 뿌리가 있는 곳이 지하수위보다 낮으면 과도한 수분으로 인해 고사할 확률이 있으니 이점도 정원 부지를 마련했을 때 미리 체크하도록 하자.

<Photographer : Sergio pirrone, Jong Oh Kim, Jeong Sik Mun>

공간을 정의할 식물 고르기

정원이라는 공간은 야외에 있고 실내보다 자유로운 구성과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정리되지 않은 느낌과 중심 없는 구조로 방치돼버릴 수 있다. 정원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계절을 아우르며 정원의 기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식물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예쁘고 화려한 꽃들을 심는다 해도 중심과 기본이 없는 정원에 있는 수많은 포인트 색상은 그 의미를 상실한다.

관목을 활용해 생울타리를 만들 수 있는데, 투박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울타리에 비해 부드럽고 여유 있는 느낌을 주어 자연스러운 주택 외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철재나 목재로 만들어진 울타리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답답함을 덜어내는 것도 생울타리의 장점이다. 동시에 조경적인 기능도 겸하니 일석이조이다. 초본류, 일년초는 매년 갈아심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나무로 생울타리를 만들면 가지치기와 기본적인 관리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유지가 비교적 수월하다. 계절마다 이파리 색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점이다. 수종을 잘 선택하면 강한 바람과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취향과 용도에 따라 관목의 종류를 선택해보자.

 정원을 오래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매년 식물을 심고 새로이 관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정원을 구성할 때, 다년초를 심어놓으면 정원을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지는데, 지난해 심어둔 식물이 올해도 다시 생장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정원에 심기 좋은 다년초는 야로우, 아가판더스, 데이릴리, 시 라벤더, 콜럼바인, 샤스타 데이지 등이 있다. 야로우는 정원을 처음 가꿔보는 사람이 키우기에도 적합한 식물이다.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가뭄, 겨울의 추위도 잘 견디는 강한 식물이다. 분홍, 빨강, 노랑색 등의 여러 색이 있는 야로우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핀다. 장미나 클레마티스, 인동초와 같은 다년생 덩굴 식물은 높이 자라 울타리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관목 인동으로도 알려진 인동은 성장력이 강하고 추위에 강하고 기르기 쉬운 축에 속하는 식물이다. 일반적인 정원 토양에 심으면 되고 무리나 단독으로 식재하면 된다. 관상용으로 좋고 2m 정도까지만 자라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정원에 심기에도 좋다. 초겨울에 꽃이 피고 12월부터 3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향이 강해 정원의 중심 역할을 하기에도 좋다.

1년 내내 잘 자라는 식물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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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마다 생장하는 패턴은 모두 다르고 사계절 내내 꽃을 보는 것은 어렵지만 극한의 날씨를 잘 견디는 식물을 선택하여 정원에 말라 죽거나 휴면기를 보내는 식물로만 가득 차는 상황을 막을 수는 있다. 보통 개화기가 아닌 겨울에 개화하는 식물이 몇 가지 있는데, 이를 심어놓으면 겨울에도 화사하게 아름다운 우리 집을 기대할 수 있다. 

 분꽃나무는 겨울 개화 식물 중 하나로 향기가 좋고 흰색과 분홍빛이 도는 꽃이 11월부터 피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2월부터 4월에 만개한다. 가을에 봉오리를 맺어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에 달린 꽃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든다. 3m~4m까지 자라고 그 향이 좋아 정원에 기르면 그 자태가 뿜어내는 아우라를 즐길 수 있다. 빛이 잘 드는 곳에 식재해야 하고 너무 마르지 않은 약 산성의 토양에 심으면 좋다.

 엽란은 정원용이나 절엽으로 많이 이용되는 식물로 실내 장식용으로도 좋다. 생명력이 강하고 재배가 쉽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 견딜 수 있는 최저온도는 영하 5도이다. 여름에는 아침저녁 2회씩, 봄과 가을에는 아침에 한 번, 겨울에는 2~3일에 한 번 정도 화분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 꽃을 볼 수 있는 식물 중, 납매는 영하의 날씨에도 예쁜 꽃과 향을 선사한다. 영하 28도까지 견딜 수 있으며 12월부터 개화하여 2월, 3월에 연노랑색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기 시작해 가을에 흰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빛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고, 납매 꽃은 2년만 피기 때문에 가지치기할 때 꽃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 자라면 3~4m까지 자란다. 

안정적이고 오래가는 정원을 원한다면 꽃보다 잎이 더 오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잎과 꽃, 줄기와 나무 자체의 모양도 정원을 구성하는 미의 요소이다. 몇 개월만 피고 지는 꽃에만 치중하여 정원을 구성하는 것은 1년 전체, 그 이상의 기간을 두고 보았을 때 현명하지 못한 판단일 수 있다.

벽을 덮을 덩굴 식물 기르기

주택과 정원이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길 원한다면 정원의 초록빛을 주택의 파사드에도 끌어오자. 덩굴 식물은 꽃이나 잎이 벽을 타고 오르며 평면적인 느낌의 주택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벽체가 오래되어 그 멋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덩굴 식물이 새로운 외벽이 되어 줄 것이다. 

 정원용 덩굴 식물은 생명력이 강해 잔디 등의 다른 정원 식물의 생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정원의 규모와 다른 식물과의 배치를 고려하여 식물을 선정하고 덩굴 지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덩굴 식물이 성장 패턴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지지력을 가진 덩굴 지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며 시각적으로도 주택과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 주로 대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덩굴 시렁, 격자형 시렁, 부채형 시렁 등 여러 형태가 있다. 건물의 벽면을 타고 오르는 덩굴 식물을 심을 때는 벽에 직접 붙여 덩굴을 올리는 것보다 외벽에서 약간 떨어뜨려 시렁을 세워 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덩굴 식물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경우에는,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줄기를 잘라주는 것이 좋다. 

잉글리쉬 아이비, 덩굴장미, 등나무, 부겐빌레아, 자스민, 클래마티스 등의 덩굴 식물이 있다. 클래마티스는 가장 인기 있는 덩굴 식물 중 하나로 담장, 건물 외벽, 덩굴 시렁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하기 좋다.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우고 3~4.5m 정도 자란다. 뿌리는 그늘에 위치하게 하고 줄기와 잎은 햇볕이 잘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의 STUDIO GORSKI ARQUITETURA는 덩굴시렁을 활용하여 베란다의 벽면을 녹화시켜 야외의 상쾌함을 내부와 이어지도록 했다.

정원을 빛낼 가구와 소품 고르기

식물을 심는 것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면 그 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정원 가구와 소품들에 눈길을 돌려보자. 어떤 장식을 설치하더라도 식물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원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식물이니 식물과 어울리지 않거나 식물의 아름다움을 가리는 장식은 피해야 한다. 

정원에 설치할 수 있는 가구 중 가장 쉽고 실용적인 것이 의자이다. 아름다운 식물 가운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의자의 디자인에 따라 그 자체로 조형적인 기능을 한다. 여름에는 그늘이 들고 겨울에는 햇빛이 드는 위치를 찾아 의자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있는 등의자와 등받이가 없는 평의자 중, 개인의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직접 목재를 활용하여 의자를 만들어 보는 것도 정원을 만든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의자 뿐만 아니라 식탁, 티테이블 등 목재 팔레트를 활용하여 정원에 배치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정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할 수 있는 구조물에는 데크가 있는데 정원과 주택의 연결성을 높이고 정원을 생활에 활용하기에 더 편리하도록 만든다. 주택의 현관, 테라스 등의 공간에 이어지도록 목재를 평상처럼 만들어 설치한다. 계단, 난간, 벤치, 탁자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설치되는 구조물로서 주택의 규모가 큰 경우 풀장이나 욕조를 설치한 시공 예도 있다. 그에 따라 재질과 디자인은 각양각색이다. 직접 시공하기는 어려운 구조물이니 조경 기술자와 상의하여 설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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