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컨테이너로 된 건축물을 보면 신기하고 수많은 흥미로움이 발생한다. 컨테이너 주택의 장점은 친환경 재료라는 점과 저렴하므로 주말용 주택으로 적은 부담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경기도 양평에 주말 주택으로 계획된 컨테이너 하우스이다. 20ft ISO Container와 40ft ISO Container를 연동한 컨테이너 주택으로써, 규모가 다른 수출용 컨테이너 2개를 활용한 약 14평형의 실내공간엔 리빙룸, 부엌, 화장실, 방이 건축주의 필요 요구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주말 주택이라는 특징으로 물건의 저장 및 보관에 대한 비중이 작게 하여 컴팩트하게 설계하였다. 이 주택을 설계한 (주)감동C&D 유니박스는 어느 누가 사용하여도 편리한 디자인하고 유동적인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컨테이너 건축 전문 사무소이다. 이제 컨테이너 주택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행을 시작해보자.
넓은 마당을 갖춘 컨테이너 주택의 정면이다. 마당에는 현무암 디딤돌을 깔아 자연스러운 조경을 계획하였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요청에 의해 흰색을 베이스로 하여 칠을 하고 주황색을 포인트 색채로 사용하였다. 주말주택 사용 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는 야외 데크와 마당도 계획하여 피로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의 목적으로 설계했다.
흰색 바탕에 맞춘 메탈 소재 캐노피를 설치하여 발코니 문을 열어두거나 집 문 앞에 잠시 서 있을 때 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수출용 컨테이너의 문을 그대로 살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더욱 살리고, 컨테이너의 한쪽 면을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정적인 느낌에 활력을 주었다. 건물의 정면부에 전체적으로 창호를 설치하여 답답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컨테이너의 고정관념을 깨뜨렸으며 공기의 순환과 조광을 더 훌륭히 할 수 있었다.
수출용 컨테이너 도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여름날에는 주황색 포인트 컬러를 가진 문을 열어 시원한 자연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오렌지 컬러는 활력을 불어넣기에 측면 문을 닫았을 때와 달리 열었을 때 반전 이미지를 준다. 또한 오픈된 문과 처마의 길이를 갖게 맞추어서 그리드를 훌륭하게 맞췄다.
현관을 들어서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부엌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묶여 계획되었고, 화장실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반영되었다. 심플한 원룸 인테리어인듯 하면서도 넓은 창을 통해 비치는 일조량과 조망을 바라보면 고급 펜션보다 더 값지다. 주방에도 많은 조리기구와 접시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간소화하였다. 주방을 위한 조명 또한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의 철재 프레임과 기하학적인 형태를 사용하여 연출하였다.
주말 주택용에 맞게 신발장은 최소한으로 계획되었고 빌트인 세탁기를 포함한 부엌 싱크대는 컴팩트하게 적용했다. 햇볕이 따스하게 들어오도록 계획된 큰 전면 창은 삼복층유리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여 조망과 단열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조명들은 모두 해충이 빛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은 LED 조명으로 적용하여 절전 효과를 반영했다.
현관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그마한 방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이 방의 한쪽 벽은 오렌지색으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3방향으로 문을 오픈 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고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침대 대신 조금 더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는 온돌방 방식을 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