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식탁 꾸미기

Boram Yang Boram Yang
homify Ruang Makan Gaya Country Katun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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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는 만큼 식탁 꾸미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자주 식탁 연출을 바꾼다. 계절마다,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어울리는 연출법은 다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식탁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그릇과 커틀러리부터 시작하여 테이블 매트나 식탁보 등의 장식 소품까지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을 구성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 또한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벽지나 조명 등 인테리어와 식탁의 조화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식탁 꾸미기는 다이닝 룸 인테리어의 일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특히 식탁 위의 연출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정적인 인테리어가 아닌, 때마다 유동적인 식탁 연출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오늘의 기사를 주목하자. 패턴, 색, 패브릭, 식물까지 식탁 위에 활용할 수 있는 트렌디한 요소 4가지를 키워드로 잡았다. 지금부터 4가지 키워드에 따라 인상적인 식탁 연출에 대해 알아보자.

패턴

사진은 포르투갈의 실내 건축가 LAVRADIO DESIGN의 연출로 식탁을 낡은 타일로 러스틱하게 꾸몄다. 직선적인 느낌의 기하학 무늬에서부터 꽃무늬, 비정형적인 곡선 문양 등 다양한 색과 문양의 타일이 혼합되어 있어 다채롭다. 빛 바랜 듯한 저채도의 톤으로 복잡해 보이지 않으며, 식기와 과일들이 더욱 돋보인다.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거쳐 보라색까지 이어지는 과일의 색감이 식욕을 돋운다. 컵과 테이블 매트도 동일 계열의 색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준다. 

패턴

스웨덴의 디자이너 STUDIO LISA BENGTSSON는 벽지까지 통일된 컨셉을 사용하여 완성도 있는 식탁 스타일링을 하였다. 레오파드 패턴을 간결하고 추상적인 터치로 표현한 벽지가 지배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푸른 빛이 가미된 초록색이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릇은 벽보다 그 크기가 작은 만큼 스케일을 줄여 좀 더 섬세한 패턴을 넣어주었다. 식탁 중간중간 유리병에 열대 식물 잎을 꽂아 배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벽지의 패턴이 큼직한 것처럼 넓은 식물 잎을 선택하여 조화로운 분위기를 이룬다.

배색

음식은 식탁의 주인공일 뿐 아니라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디자인 요소이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가 가진 고유의 빛깔은 인공의 색이 재현하기 어려운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음식재료의 색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예쁜 식탁을 꾸밀 수 있다.

사진의 식탁은 적당한 그릇의 선택으로 익어가는 과일의 오묘한 색감을 잘 살려냈다. 손으로 빚은 듯 불규칙한 마감의 식기가 전원적이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중간톤의 갈색은 화사한 과일의 색감을 잘 받쳐주며, 가을 분위기를 형성한다. 

배색

갈색과 연두색이라는 흔치 않은 색 배합이 인상적인 테이블 연출이다. 가장 아래에 짙은 갈색의 식탁보를 깔고, 그 위로는 밝은 갈색, 연두색 순으로 그릇을 쌓아 어두운색 위로 밝은색이 차례로 쌓이는 안정적인 연출을 하였다. 좁은 면적을 차지하는 커틀러리에는 채도가 높은 색을 사용하였다. 갈색 톤 바탕으로 이루어진 차분한 가을 분위기에 연두색이 신선한 느낌을 가미한다. 특히 식탁 중심에 배치한 바나나의 노란색은 분위기를 전환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배색

사진은 독일의 디자이너 FEINEDINGE의 스타일링으로 파스텔 계열의 색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화사한 분위기의 식탁을 연출했다. 같은 톤을 사용하면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더라도 조화롭게 색을 배합할 수 있다. 이렇게 동일한 톤으로 자유롭게 색을 조합하는 것을 톤 인 톤(tone in tone) 배색이라고 한다. 

식기 밑면 중심에서 밖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요철이 섬세함을 더한다. 식탁 중심에 놓인 화병도 식기와 비슷한 느낌의 색감과 형태로 디자인되어 하나의 세트처럼 일체감을 준다. 끝을 둥글린 유리 덮개로 덮어 식기와 구분 지었다. 각기 다른 높이로 매단 전구 펜던트 역시 연한 파스텔 톤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더해준다.

패브릭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으로 식탁을 꾸미고 싶다면 피크닉 스타일은 어떨까.

사진은 두 가지 종류의 패브릭 제품과 라탄(rattan) 소재의 가방으로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브릭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FEELGOODHOME의 제품으로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적이다. 열기구를 모티브로 하는 패턴 원단을 바닥에 깔고, 고양이가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간결하게 패턴화한 원단을 자연스럽게 늘어놓아 풍성하게 연출했다. 연한 인디언 핑크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러스틱한 질감의 라탄 소재는 줄기가 길고 질겨서 내구성이 있을 뿐 아니라 컨트리 스타일을 연출하기 적격이다.

패브릭

러스틱 스타일의 가구와 고풍스러운 소품으로 전원적인 식탁을 연출했다. 오랜 시간 사용되면서 생긴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식탁의 질감이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진다. 그위로 섬세하게 새긴 문양이 인상적인 식탁 조명과 그릇이 고전적인 느낌을 살려준다. 가구와 소품 그리고 그릇 위의 과일까지 유사한 색감으로 지루할 수 있는 식탁에 다양한 톤의 초록 계열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저채도의 민트와 밝은 고채도의 민트를 동시에 사용하여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테이블 러너와 짙은 청록색의 냅킨으로 신선한 느낌을 더한다.

패브릭

homify Taman Modern Tekstil Amber/Gold

사진의 정원은 벽면 쪽에는 소파와 티 테이블로 휴식공간을, 그 앞으로는 식탁을 배치하여 꽉 차 보이도록 연출했다. 검은색의 식탁보에 섬세한 레이스 원단을 겹쳐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티 테이블에도 회색 레이스 원단을 덮어 통일감을 주었다. 밀짚 소재의 과일 바구니와 테이블 매트는 질감의 다양성을 더하면서, 식탁보와 같은 검은색을 사용하여 조화롭게 어울린다. 식기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하여 검은색 배경 위에서 더욱 돋보인다. 식탁 옆의 나무에 매달아 연출한 조명은 섬세한 문양으로 레이스 소재와 연결성을 가진다. 색을 절제한 블랙 앤 화이트의 연출이지만, 빛바랜 벽돌벽과 식물의 색감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식물

Swallow collection of homewares homify Ruang Makan Gaya Country Katun Red Crockery & glassware

식물은 기존에도 식탁 위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꽃이 피는 종류의 식물들을 꽃꽂이하여 화병에 담은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여기 식물을 활용하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다.

사진의 식탁은 러스틱한 나무 식탁에 제비 무늬의 패브릭 제품들을 배치하여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이블 매트와 냅킨의 제비 무늬는 작은 크기로 튀지는 않지만, 밝은 하늘색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 화사한 색감의 꽃을 유리 화병에 담아 식탁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자리마다 냅킨 위로 작은 식물 줄기를 놓아 감각 있게 연출했다. 고유의 질감을 살린 나무 식탁과 어우러져 자연주의적 이미지를 더해준다. 세심한 정성이 느껴지는 식탁이다. 

식물

사진은 멕시코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LADIANE PERGA의 연출로 식물을 눕혀서 길게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식물을 세워서 연출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줄뿐더러, 특히 마주 앉은 사람들의 시선을 막지 않는 장점이 있다. 꽃송이가 아주 작은 식물을 사용하여 전원적인 분위기를 냈다. 장식이 없는 흰색의 그릇과 아이보리 색의 그릇을 겹쳐놓은 모습도 화려하지 않아 꽃 연출과 잘 어울린다.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는 연출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특정 제품군을 위주로 식탁을 연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곳을 클릭하면 화려하고 감각적인 테이블 매트를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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